어학연수를 와서 거의 모든 학생들이 듣는 수업이 일반영어과정(ESL) 수업이 아닌가 싶다. 비즈니스 영어과정 혹은 테솔이나 캠브리지 등 전문과정을 들어가기 전에 반드시 어느 정도의 영어 실력이 뒷받침 되어야 하기 때문에 ESL 수업은 대부분의 학생들에게 필수코스다.
CCEL의 ESL수업은 교재를 사용하지 않고, SMRT라고 하여 웹사이트를 사용한다. 인터넷을 이용한 수업이기 때문에 다양한 미디어 자료 사용이 용이하고, 새로운 정보를 얻거나 공유, 정리하는 것도 편리하다. SMRT코스는 110, 115, 120, 125, 130, 총 5단계로 나뉜다. 오리엔테이션을 받는 날 간단한 테스트와 인터뷰 를 거친 후 개개인의 레벨 및 반이 결정된다.
낮은 레벨의 경우 문법이 수업의 꽤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데, 아무래도 기본기가 탄탄해야 위로 가서도 무너지지 않기 때문에 어느 정도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해서 너무 딱딱하지만은 않고, 다양한 방법으로 문법을 공부하면서, 학생들끼리 많은 대화를 나누게 하기 때문에 편안하고 활동적인 분위기 속에서 즐겁게 배웠던 거 같다.
ENG 120 의 경우 그 전에 배웠던 문법을 다른 각도로 접근해서 배움으로써 좀 더 세밀한 의미나 뉘앙스를 배울 수 있었다. 또, 문법뿐 아니라 Speaking이 차지하는 부분이 꽤 컸는데, 대부분의 수업이 클래스메이트와 함께 문제 해결을 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새로운 정보나 문법에 관해 끊임없이 서로 대화를 해야 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Speaking 실력도 늘어갔고, 배운 내용을 다시 한 번 확인 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의 문화 등에 대해서도 많이 배울 수 있었다.
ENG 125 가 되면, 눈에 띄게 문법이 차지 하는 비중이 줄어든다. 그 대신에 미디어 자료를 사용한 수업이나, Writing, Reading 의 비중이 늘어난다. 특히 개인적으로 Writing의 경우, 선생님의 첨삭을 통해 자신이 약한 부분이 어디인지를 알 수 있게 되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Reading 역시 하나의 스타일이 아닌 여러 스타일의 스토리를 읽음으로써 새로운 어휘를 배우는 것은 물론, 다양한 글의 전개 방식 등도 배울 수 있어 Writing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나의 영어실력은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다. 하지만 CCEL에서 공부를 하면서 영어 울렁증은 물론, 한국에선 아무리 오랜 시간 배워도 제대로 정리가 되지 않아 나를 답답하게 만들던 문법이 이전에 비해 많이 좋아졌다고 느낀다.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은 비즈니스 수업을 듣게 되는데, ESL수업에서 그랬던 것처럼,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고 갈 수 있게 되길 바란다.